
금체질에 좋다는 말고기 도전기 2
이 날은 이른 시간부터 외출했던 날이라서 귀가 후 식사를 위해 슬로우 쿠커를 꺼냈습니다.
(밥순이는 이렇게 외출하면서도 다음 끼니를 생각합니다)
육절기가 다 못썰은 두꺼운 말고기와 불고기감도 모두 때려 넣고
토란, 양파, 언제 끝날까 싶은 당근도 넣고 니쿠자가(일본식 소고기 감자조림) 만들듯이 양념했어요.

돌아와 보니 집에 맛있는 냄새가 풀풀~ 니쿠자가… 아니, 말고기토란이 완성됐습니다.

그릇에 담을 때부터 직감했는데 완전 부들부들해져서는 이 닿자마자 스르륵 부서집니다. 와!
천천히 조려져서 단짠으로 맛이 밴 고기와 토란의 포슬한 부드러움까지 너무 취향저격이라 게눈 감추듯 먹어치웠네요.

제가 체질식하면서 눈이 뜨이게 좋다는 반응은 딱히 없었거든요. 그런데 이날은 이게 몸에 필요했나 보다 싶을 정도로 잘 들어가더라고요.
조림 먹고 나서 말고기 재구매를 확정했습니다.
| 말고기 토란 조림 | |
| 금체질식 (혹은 허용): 말고기, 토란, 야채 된장국, 김치, 샐러드(잎채소류, 올리브오일, 발사믹), 연시 | |
| 비체질식: 비정제 원당(소스), 당근, 토마토 |

고기 조금 남은 것도 버리지 않고 저녁에 비벼먹었지요.
짝꿍은 생각보다 말고기에 흥미가 없습니다. 고난의 불고기와 할머니잇몸 함바그를 지나, 제일 맛있는 조림을 첫 요리로 주었건만.
지금까지와는 다른 고기 냄새가 조금 느껴진다네요. 역시 제가 무딘가 봅니다.

로스나 불고기를 좋아하시는 분은 비싸더라도 안심 부위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.
함바그나 조림용이라면 제가 산 말고기 덩어리로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. 개인적인 의견이에요.
| 말고기 토란 조림으로 덮밥 | |
| 금체질식 (혹은 허용): 말고기, 토란, 유정란, 애호박, 야채 된장국, 김치, 샐러드(잎채소류, 양배추, 샤인머스캣, 올리브오일, 파인애플 식초) | |
| 비체질식: 비정제 원당(소스), 당근 |
[25년 9월부터 11월까지의 집밥 사진 정리 중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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